좀 부끄럽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도 오마카세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었고, 그 높은 가격보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남아 좋은 사람과 좋은 날에 꼭 좋은 오마카세집에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좋은 날이 잡혀 이리저리 미들급(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중저가의 가격을 가진 곳을 이리 표현하나보다)의 오마카세집을 알아보다가 이 곳을 찾게 되었다.
"이요이요"는 마포-공덕에 총 세 개의 가게가 있다. 그만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방증. 디너 오마카세는 인당 육만원이다. 그리고 와인을 가져와서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다른 글을 보니 콜키지 비용은 700ml 1병에 3만원이라고 한다. 얼음통과 잔을 제공해준다. 콜키지 가격이 전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파는 산토리 맥주 300ml도 한 잔 당 12,000원이니 넉넉히 화이트와인 사와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나와 일행은 다찌 자리에 앉았다. 코스 전체 시간은 한시간 이십분 정도 되었다. 끊임없이 음식이 나왔고, 먹다보니 배가 불러 더이상 먹기 힘들 정도였다. 아래는 먹은 순서대로 찍은 사진들. 설명을 해주셨으나 어떤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 사진이 길어지니, 우선 내가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장점 | 단점 |
가격이 저렴하다 (디너 인당 6만원) | 맥주가 비싸다 (아무리 선토리라고 해도 300ml에 12,000원은) |
양이 많다 (먹다보면 배터짐, 함께 간 일행은 앵콜 신청 안함) | 조금 시끄럽다 (테이블이 별도로 있고, 사람이 좀 있어서 그런지 북적거리는 느낌이 있다) |
서비스가 좋다 (먹는데 거슬림 없이 서빙해주셨음) |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기념일에 큰 부담없이 오마카세를 즐기고 싶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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